자아비판 없는 자아비판, 총선실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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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논객들의 야권 총선실패 원인분석은

대체로 공통적이다.


1. 공천문제

2. 김용민 막말

3. 정권심판론


실제로 하도 접해서 당연하게 느껴진다.

다만 여기엔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대체 민주당과 나꼼수 문제만 있다면

진보당은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아님 최소한 그들의 문제는 저 것들보다 나은 것인가



공천문제가 병크인거 사실이나. 이게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는가는 의문이 든다.

이 부분은 초반에 나왔고, 어쨌든 봉합되었다.

총선 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

그건 새누리당과 비교해봐도 그렇다.


김용민 막말도 물론이다. 이 논란은 언론에서도 크게 떠들어서

당연한 것 같지만, 사실 김용민의 지지율은 그리 나쁘지 않다.

그가 첫 출마로 보여준 것 치곤 말이다. 물론 졌지만.

그러나 당시에 김용민 출마에 그의 실력을 검증하고자 하는 자들은 있어도,

그의 막말에 대해 잘못했으나 출마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하는 소리가 더 많았다.




사실 정권심판론에 큰 힘을 준 건 나꼼수가 맞고

야권은 이 인기에 기대어 정권 심판론을 밀어붙인 것에 불과하다

이제와서 나꼼수 탓 하기엔 너무도 가까운 당신 아닌가


뭐, 김용민 막말이 문제인건 사실이나

니 탓이요. 니 큰 탓이로소이다.

하기엔 여기에 기댄 진보쪽도 할 말이 없다.


한명숙 리더쉽도 문제가 되었지만

더 큰 문제는 당시에 한명숙 말고 또 누가 있었냐는 것이다

문재인? 이해찬이 해야 했을까?

누가해도 말이 나왔을 것이다.


이건 한명숙 개인이 아니라 야권 내의 세력들의 다툼이 문제였다.


또한 당시에 정권심판 말곤 대안이 없었다. 김용민 막말이 논란이 되었다. 등등은

인정하지 않을 순 없다. 그러나 현재 평가로 받아들이기엔 힘들다

왜냐면 정작 이를 비판하는 진보 자체 내의 반성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진중권의 글에서 경기동부를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왠걸. 진중권 본인이야 말로 당시 색깔론 운운하던 분 아닌가

곽노현을 두고 진보의 도덕성을 까지만, 정작 모두가 까던 이정희를 강력하게 옹호하던 자이고


되려 총선 때 화제거리도 안 된 곽노현을 언급하는게

그의 앙심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밖에 더 볼 수 있는가


나꼼수 팬덤에 대한 언급은 좀 실망스럽다.

그는 평소에 팬덤들을 소수라고 여겼으며, 이제와서 그 세력들을 탓한다면

그 전에 이들을 깔 본 자신의 무지를 탓하는게 옳다.

또한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이 엄청난 이들을 간과한 진보세력들 전체를 포함해서 말이다.


우습게도 진보세력들은 이 세력들의 말을 곧이 들었고, 또 자신들과 떡을 찧을 정도였다

반MB노선으로 한 편이니까 말이다.

누구말따나 자신들은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연합군들 아닌가


그런데 이제와서 니 탓이요. 니 탓이요. 니 큰 탓이로소이다. 만

진보언론과 논객들이 반복하고 있으니, 유체이탈은 그 분만의 스킬이 아니다




사실 저 사항들은 완벽히 부정할 순 없지만

정작 자신들의 병크짓을 쏙 빼놓고 말한다는 점에서

이게 자아비판인지 죄를 뒤집여 씌울 양들을 지목하는건지

알 수가 없다


해적발언으로 범국민적으로 까인 김지윤은 어디로 갔고

연합군을 상대로 사기를 친 이정희는 어디로 갔으며

종북이라며 뛰쳐나가더니 다시 붙어서 색깔론을 외치던 자들은 어디로 갔는가


그러지 모든게 민주당 탓, 나꼼수 탓이고

우리 진보들은 잘못이 없당께롱~ 께롱~


보수층이야 그렇다쳐도

중도들은 왜 새누리당으로 돌아섰을까?

김용민막말은 아무리 따져도 민간인 불법사찰보다 큰 문제는 아니었다

결국 막말은 핑계거리로 실제론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는게 맞다


그럼 그 이유는 뭘까

다름아닌 진보당의 종북문제가 아니었을까

본인들은 애써 언급하지 않거나 축소시킨 문제


사실 이거 아니면 다른 사안을 떠올리긴 매우 힘들다


나꼼수? 김용민 지지율을 보면 감히 그의 막말 때문이라고 보긴 어려워진다

물론 지긴 했지만, 김용민은 지금이 가장 적기였고, 그래서 출마를 감행한 것이다.

후에 과연 그가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릴 수 가 있겠는가?

문제는 이 것 때문에 기회는 단 한번뿐이었고,

40%의 지지율에도 실패했단 것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광주에서 떨어진 것은 안타깝고

이건 전국적 논란이니 당연한 것인가? 이 지지율에?



난 야권총선 실패를 진보당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민주당은 여전히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도보수세력이 강하다


여기에 진보가 붙었으니 중도세력이 거부감이 드는 건 당연하다

더구나 이정희를 필두로 종북문제가 나오자 더 심각해졌을 것이다.

해군을 해적이라 부르고, 예비군을 없애겠다고 하는 자들을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


아니 진보내에서도 진중권부터 손병관까지 서로 아웅다웅하던 문제였다

이게 공천이나 막말보다 유권자들에겐 더 나은 사안이었을까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언론과 논객들이 내놓은 분석엔 진보쪽에 병크짓은 빠지거나

최소화되었다. 이게 제대로 된 비판인가? 아님 책임 뒤집어 씌울 상대를 찾는 것뿐 아닌가


만약 이게 그들의 말이 맞다면 대선 때는 지지율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아니라면 이번 총선분석은 틀린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난 대선 때도 별로 변할 게 없다고 본다

진짜 자아비판이 없는 분석을 보니, 알고 하는 소리든, 모르든 하는 소리든

맹추짓거리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난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진보당과 연대를 끊기를 권한다.

진보세력 얻으려다가 중도세력을 놓친 걸 경험하고도 계속 한다면,

나 바보요 하고 인증하는 꼴이다.


지금에 와서 늦었다고 계속 붙잡기엔 너무 큰 무리수이다.

남탓만 하는 이분들 때문에 내부 분열만 하고 지지율 더 떨어질 것은

뻔한 뻔자다.

더이상 반 MB노선도 먹히지 않고, 이걸로 나꼼수 세력도 떨어져 나갔다

이제 민주당 스스로가 연대는 아무 의미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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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싸가오리 | 2012/04/16 22:10 | 세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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